안녕하세요! 리멤버에서 Platform Crew에 속해있는 서버 개발자 신선영입니다.
최근에 플랫폼 크루에서부터 시작된 문화가 회사의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었는데요. 이 문화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칭찬
플랫폼 크루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회고를 합니다. 일주일 동안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 같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건의하면 그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정신건강을 어떻게 챙길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서 각자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다가, 공감과 칭찬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칭찬이 가지는 힘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는데요. 이야기하던 중에 한 동료분이 헤이타코(Heytaco!)라는 슬랙봇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헤이타코(Heytaco!) 소개
헤이타코(Heytaco!)는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거나, 칭찬하고 싶을 때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슬랙앱입니다.
자신에게 하루에 5개의 타코가 주어지며, 고마운 일이 있거나 칭찬하고 싶을 때 언급(@
)과 함께 타코 이모티콘을 붙여서 전달해주면 됩니다.
타코를 받게 되면 타코봇으로부터 타코를 받았다는 안내 DM과 함께 타코의 카운트도 올라갑니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 ㅎㅎ)
헤이타코는 슬랙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닌, 자체 웹 페이지를 제공해주는데요. 자체 웹 페이지에서는 타코에 관해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몇 가지 탭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ctivity
Activity에서는 최근에 동료들이 타코를 어떤 이유로 받았는지 구경할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합니다. 단, public channel인 경우에만 Activity에 표시되고, private channel의 경우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Leaderboard
또한 Leaderboard 탭에서는 랭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타코를 받기 위해 열정이 더 불타오르기도 합니다. 🔥🔥
My Page
본인 이름을 클릭하면 내가 얼마나 많은 타코를 받았고, 어떻게 타코를 받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희는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특정 개수 타코와 등록된 선물을 교환하거나, 큰 감사를 표현하고 싶을 때 ‘슈퍼 타코’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타코는 잘 워킹했을까?
그렇다면 타코 문화는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까요?
결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한 달 동안 타코를 사용하면서 아래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칭찬을 하거나 고마움을 표현하기 더 쉬워졌다.
- 타코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모티베이션이 올라간다.
- 타코를 받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다.
- 타코를 많이 받으신 분들을 롤모델로 삼아 의식적으로 닮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 타코와 함께 받은 칭찬을 보며 내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타코봇은 유료로, 한 달에 인당 2달러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인당 2달러를 내며 타코봇을 쓰는 게 좋을지 논의한 결과 …
리멤버의 문화로
타코는 리멤버의 칭찬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채택되었습니다! 🎉🌮
타코가 도입되고 난 이후에 퍼블릭한 채널에만 무려 1,246개의 타코가 왔다 갔으며, 타코를 주고받으며 칭찬하는 문화도 많이 회사에서 많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동료분들에게도 타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어보았는데, 이야기해 주신 분들 모두 타코봇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도 흔쾌히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저희 회사에서는 매월 드라마인을 뽑는데요. 타코를 지표로 사용해 드라마인을 뽑기도 합니다. (이 달의 드라마인에게는 시그니엘 숙박권을 준다는 소문이 … 👀)
마치며
이렇게 리멤버는 타코봇을 도입하며 칭찬하는 문화를 더 활성화할 수 있었습니다.
칭찬 문화는 어떻게 보면 중요하지 않은 문화로 비춰질 수도 있는데요. 칭찬은 상대방에게 모티베이션을 주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며,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칭찬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타코봇같이 칭찬하기 조금 더 쉽게 만들어주는 유틸성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라운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타코TV의 사진과 함께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 이런 문화 좋네요! 저희회사에도 건의해보고 싶습니다
오! 좋은 문화네요. 일을 하며 받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요
타코 문화 귀엽네요! 오늘 저녁은 타코로 해야겠어요!!